▲Madama Butterfly(1987 Remastered Version), Act II: Un bel di vedremo

 

 

 

 

미국의 나비부인 일본

 

 

뉴 월드 오더(New World Order)가 추구하는 One World를 위하여

겉으로 내세우는 그럴듯한 구호(口號)로서 세계화라는 게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세계화를 외쳤을 때 

난 그때 세계화는 뭐지(?) 그랬던 기억이 있다.

 

세계화란,

단일정부를 위한 바람잡이다.

 

즉, 세계가 하나의 단일정부(One World)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거라 보면 된다.

그 단일정부가 자본주의가 될지, 전체주의가 될지, 기독교가 될지 잘 모르겠으나,

동북아에서 남한과 북한이 이념 대립을 놓고

이들을 위하여 치열하게 대리 경쟁하는 이유도, 

중동의 종교 분쟁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이지만

세계 정부(단일 정부)가 완성되지 않는 이상 

일본 땅이 태평양 바닷물 속으로 잠기지 않는 이상

미국이 50개로 쪼개지지 않는 이상

중국이 5호 16국으로 쪼개지지 않는 이상

 

일본은 언제나 미국의 나비부인(Madama Butterfly)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렇다고 하면

어떻게 해서 일본은 미국의 나비 부인이 될 수밖에 없었는가?

 

한미일 삼각 구도에서

"왜 미국은 항상 일본을 한국보다 우선시할 수밖에 없는가?"

아래의 글을 읽어보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힐 것이다.

 

미국이라는 괴물이 한국과 일본을 저울질해 보았을 때

일본의 지리적 위치가 한국의 지리적 위치보다 더 중요하고

일본의 지정학적 위치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보다 더 이용가치가 있다는 점이다.

 

이런 지정학적 위치로 따져볼 때

일본이 한국보다 더 많은 이익을 주기 때문이라는 거다.

그럼 그 이익이란 것이 무엇이냐,

 

미국 혼자서 돼지같이 태평양을 독차지할 수 있게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로서 쓸모 있기 때문이라는 거다.

 

"한반도가 일본보다 동쪽으로 옮겨가지 않는 한, 미국에 있어서 일본이 우선순위다."

글쓴이의 설득력에 60% 감동받아 내 블로그에 스크랩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한반도가 일본보다 동쪽으로 옮겨가지 않은 게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한국이 나비부인이 아니라 천만다행이지만

나비부인보다 더 못한 대접을 받는 것도 싫다.

 

남북한이 빨리 하나의 국가가 되어야

한반도를 좌지우지하는 나라들을 대처해 나갈 수가 있다고 보는데

뉴월드 오더의 대리로서 이념 싸움만 하고 있으니

 

모자르다고 봐야 되는 건지

1세기(1910년~2020년) 넘도록 남북한 사람들은 뭘 위해 달리고 있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한반도가 하나로 통일되어야 

국가 브랜드도 생기는 거고

한국사람들이 굳건한 정채성을 가지고

행복하게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거라고

 

분단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발버둥처도

국가 브랜드는 없기 때문이다.

 

 

 

 

 

 

왜 미국은 항상 일본을 한국보다 우선시할 수밖에 없는가

<출처>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700644

 

 

 

 

가끔가다 보면, 넷상에서

왜 미국에게 있어서 한국은 일본보다 아래로 취급받는가.

왜 아시아에서 미국의 대리인으로 일본이 낙점되었는데, 한국은 그 자리를 얻지 못하는가.

이런 의문이 튀어나오는 것을 봅니다.

 

-일본은 미국과 맞짱 떴던 세계열강 중의 하나였다. 격이 다르다.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가 2배 반, 경제는 세계 넘버 2까지 갔던 국가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한국이 동북아 균형 자라며 깝죽대는 동안에, 일본은 일편단심으로 미국에 충성했기 때문에 미국이 일본을 더 신뢰하는 것이다... 등등 이밖에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각각의 의견들이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결정적인 포인트를 한국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일본과의 동맹을 아시아에서 핵심 포인트로 잡고 있는 이유는, 일본이 한국보다 동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최극단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6.25를 겪었습니다. 왜 중국과 러시아, 미국이 이 땅으로 와서 전쟁을 치렀을까요. 이 땅에 이라크처럼 석유가 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한반도는 중국과 러시아, 미국이 접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전략적인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이 시각에서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을 이해해 보려고 합시다.

신기하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이라는 말은 하면서도, 일본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들어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더군요.

일본의 지리적 위치가 미국에게 있어서 갖는 중요성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태평양을 미국이 독차지하게 해 준다는 점입니다.

 

 

 

태평양은 공해이지만, 실질로는 미국의 지배하에 있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포인트인데도, 미국이 결코 입 밖에 내지를 않는 사안입니다. 미국은 항상 미국 방위를 위해서 동북아에 미군을 주둔시킨다고 말할 뿐입니다. 하지만 까놓고 말해서 미 본토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데, 무슨 동북아에서 미 본토를 지키겠습니까. 미 본토 방위선은 대양 건너 뒤에 있습니다.  본토가 아닌 섬마저도 (하와이, 괌) 한국, 일본보다는 훨씬 뒤에 있지요.

 

미국에게 있어서 일본의 지리적 중요성은, 

태평양의 서쪽 끝이라는 점입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기억하는 태평양은 언제나 미국의 지배하에 있는 바다였습니다.

우리의 태평양에 대한 기억은 1945년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그 이전의 태평양은 어땠을까요. 아래 지도는 1942년 시점에서 일본이 지배하던 영역을 보여줍니다. 동아시아 근해는 물론, 괌, 나아가서 마샬 군도까지도 일본 해군의 영역 하에 있었습니다. 즉 태평양의 서쪽 절반은 일본 밑에 있었습니다.

 

▲1942년 시점에서 일본이 아주 잠깐 동안 지배하던 영역

 

 

아래 지도는 1942년 당시 미국의 영역입니다. 태평양의 동쪽 절반만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1942년 당시 미국의 영역

 

 

 

이 지도는 3년 뒤에 극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항복을 받게 되면서, 미국은 태평양 전체를 지배하게 됩니다. 1950년 발표된 애치슨 라인은 미국이 태평양 전체를 확보하였다는 의미였습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때문에 애치슨 라인 = 후퇴한 것이라는 인식만 갖고 있는 데, 사실 애치슨 라인 그 자체는 태평양 전쟁 전보다 대폭 전진한 것을 선언하는 의미였습니다.  애치슨 라인 지도를 다시 한번 살펴봅시다.

 

 

▲1950년 발표된 애치슨 라인 & 봉쇄 라인 (containment line)

 

애치슨 라인 지도를 보면,

봉쇄 라인 (containment line)이라고 표시된 것들이 보이실 겁니다. 각각 소련과 중국의 봉쇄 라인입니다.

소련과 중국을 무엇으로부터 봉쇄한다는 것일까요?

답은 태평양입니다. 

 

▲ 에치슨 라인과 태평양

 

 

2차 대전이 끝난 후, 연합군은 독일에게 전범국가로서의 책임을 묻고, 동독과 서독으로 분할하여 점령, 지배하였습니다. 

그런데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에게 책임을 묻고 분할, 점령하는 대신에, 엉뚱하게도 한반도를 분할시킵니다. 전쟁 승리 직전인 1945년 7월 미 국무차관보 제임스 던이 한반도 분할 방안을 짜라고 지시를 내렸고, 8월에 육군부 작전국의 Charles H. Bonesteel 대령과 Dean Rusk 중령이 38선을 채택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미국 입장이 되어 한번 생각해 봅시다.

전쟁에서 승리하여, 태평양을 전리품으로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을 반분하여 소련과 나눠 가진다.... 그럼 소련의 숙원이던 부동항이 해결될 뿐 아니라, 소련의 극동함대가 태평양으로 자유로이 나올 수 있게 됩니다.

미국 혼자서 태평양을 지배할 수 없게 될 뿐더러, 하와이나 미 서부 해안이 위협받게 됩니다. 그러니 미국으로서는 일본이 아니라 한반도를 대신 던져주고서라도 입막음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반도가 만약 중국, 소련의 손에 들어가더라도, 일본을 갖고 있으면 태평양 진입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가끔씩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들이 한-일 전쟁 떡밥을 가지고 인터넷에서 논쟁을 할 때마다, 일본 쪽 애들이 주장하는 것이 일본이 해군력으로 한반도의 해상물류를 봉쇄하면 한국은 석유와 원자재 공급이 끊겨서 3달 안에 항복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으로 유사시 한국을 해상 봉쇄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 자체가, 일본 애들이 처음 생각한 게 아니라, 미 국방부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일본 애들이 가져왔을 뿐입니다. 

 

1950년 애치슨 라인이 아니라, 2010년대 현재에 이르러서도

만약 미래에 중국이 한반도 통일을 허용해주는 댓가로 통일한국이 중립을 설 것을 요구해온다면, 그리고 한국이 그것을 받아들여서 미군이 한반도를 떠나야 한다면, 바로 옆에 있는 일본으로 가면 되지. 라고 미군 전략문서에서 말하는 것도 동일 맥락에서 입니다.

일본이 한국보다 동쪽에 있기에, 일본이 아시아 끝에서 태평양 경계선을 따라서 위아래로 길게 위치한 열도 국가이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일본을 갖는 것이 한반도를 갖는 것보다 우선입니다.

 

한반도를 갖고 있으면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할 수 있지만,

일본을 갖고 있으면 태평양 전체를 가질 수 있고, 미 본토를 방어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중요하겠습니까.

 

미국에게 있어서 언제나 일본이 한국보다 중요합니다.

한국이 '태평양 지배' 보다 더 큰 이득을 미국에게 줄 수 없는 한, 바뀔 수 없는 거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반도의 사태를 지정학적 위치에서 이해하면서도, 왜 일본을 지정학적 위치에서 이해하려 들지 않는 것인지 저는 그게 늘 답답합니다. 바로 곁에 답을 두고서는, '우리나라의 충성심이 부족해서 미국이 일본을 더 예뻐하는 거야' 같은 김무성의 헛소리를 듣다 보면 진짜 귀가 썩는 느낌입니다.

 

한반도가 분단되게 된 이유도, 일본이 미국의 아시아 대리인으로 지정된 이유도,

단지 두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한반도가 일본보다 동쪽으로 옮겨가지 않는 한, 미국에게 있어서 일본이 우선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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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혜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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