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
야생의 수풀 속
갈기를 숨기고
매복해 있는
배고픈 사자가
물웅덩이에 물을 마시러 온 한 무리의 영양을
포착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든다.
영양들은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쫓겨 달아나는
한 무리의 영양 떼 중 낙오된 한 마리
번개 불에 콩 볶아 먹듯
순식간에 달려든 사자의 이빨이
낙오된 영양의 목을 물었다.
사자에게 목을 물린 영양은 버둥거릴 힘조차 없다.
처참하게 물어 뜯겨 사자의 주린 배를 채워준다.
사자에게 살아남으려고
달아나던 한 무리의 영양 떼들은
그제야 멈춰서 안도의 숨을 돌린다.
더 이상 도망가지 않는다.
그리곤
사자의 주린 배를 채워주며 뜯기고 있는
동족의 영양을 빤히 바라보며 구경하고 있다.
돕는다는 개념도 없다.
그냥 멈춰선 채로 방관적인 태도다.
먹고 먹히는 동물의 왕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여기서는 정의를 찾아볼 수 없다.
정의감에 불타는 동물을 본적이 있는가!?
동물은 정의를 모른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정의감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이다.
정의가 없는 사람은
동물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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