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

음악 2020. 9. 7. 14:04

▲진달래꽃 / 김소월 시 / 김동진 작곡 / 메조소프라노 백남옥 & 사진 제공 : 김순용

 

 

진달래 꽃(1925년)

 

김소월 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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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혜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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